미국 최대 규모 뉴욕경찰국의 국장 빌 브래튼(68)이 오는 9월 사임한다. 그는 공직을 내려놓고 민간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브래튼 국장의 첫 번째 뉴욕경찰국장 임기는 지난 1994년부터 1996년까지였다. 그는 당시 공화당 출신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와 협력해 뉴욕시 범죄율을 사상 최대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당시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 이론을 내세우며 뉴욕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무관용 법칙’으로도 불리는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과 집단을 우선으로 단속해야 도시 전체의 치안이 보장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브래튼 국장은 뉴욕에서 두번째 책임을 맡은 2014년, 민주당 출신 더블라지오 시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뉴욕시 소수계층에게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브래튼 국장은 “더블라지오
브래튼 국장은 1970년 고향인 보스톤에서 말단 경찰관으로 시작해 뉴욕경찰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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