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퇴임 후 민간인으로 돌아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물놀이를 하며 여유를 즐겼다.
미국 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재임 8년 동안 306번이나 골프장에 나가 '골프 대통령'이라는 애칭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휴가에선 골프채를 잡는 대신 수상 스포츠를 즐겼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지인의 고급 주택으로 이동한 뒤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곧바로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소유한 카리브 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고급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안경과 안전모,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브랜슨과 함께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합친 '카이트서핑'을 즐기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브랜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후 8년간 경호 문제로 수상 스포츠를 하지 못했다"며 "
휴가를 마치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둘째 딸 사샤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머물기로 한 워싱턴 DC로 돌아가 본격적인 퇴임 후 생활을 시작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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