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창문 청소부가 50만파운드(약 7억원)어치의 그림을 유명 화가로부터 훔친 사실이 밝혀졌다.
30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 화가인 고(故) 앨런 데이비 집의 유리창을 관리해온 이 청소부는 그가 2014년 사망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31개의 그림을 절도한 이 청소부는 고장나서 닫히지 않는 창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절도는 여러 차례 이루어졌는데, 2015년 4월 범행 장면을 목격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
청소부는 "주인이 그림을 버리기 위해 놔둔 줄 알아다"며 "아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만들어주기 위해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집에서 사라진 그림이 경매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법정에 선 이 청소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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