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X가 또 다시 우주 신화를 썼습니다.
그동안 쏘아 올린 로켓을 회수 하는데는 몇 번 성공했는데요,
이번엔 이 회수한 로켓을 다시 발사해 성과를 거둔 겁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셋! 둘! 하나!
굉음과 함께 거대한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로켓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31일) 오전 7시 27분.
'재활용 로켓'이 사상 처음으로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이 로켓의 1단 추진체는 11개월 전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을 보내려고 발사됐다 대서양에 떨어진 이후 수거된 로켓.
그동안 우주 발사체는 바다에 떨어져 회수하기도 어렵고 다시 사용하기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X가 한번 사용한 로켓을 회수해 다시 한번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이에 따라 비용은 뚝 떨어졌습니다.
로켓 제작과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690억 원, 재활용 로켓 비용은 최저 10분의 1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 X 설립자
- "로켓의 가장 비싼 부분, 궤도 장치를 다시 날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주비행의 거대한 혁명입니다."
스페이스 X는 이르면 내년 사람이 탈 수 있는 우주선 캡슐을 만들어 우주 여행자 2명을 달 근처로 보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