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제 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앙마르슈(전진)!' 후보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이 될 에마뉘엘 마크롱의 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롱과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축하 메시지는 이날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극우 진영의 마린 르펜을 큰 차이로 눌러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지 10여 분 만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르펜을 지지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린 르펜 전 국민전선(FN) 대표가 국경 문제와 현재 프랑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가장 강경하고, 이런 문제에 가장 엄격한 사람이 선거에서 잘 될 것"이라고 말한 바
하지만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과 프랑스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선거를 축하드린다"며 "우린 신임 대통령과 일하게 될 날을 고대하며 프랑스 정부와 우리의 밀접한 협력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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