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맨체스터 자살폭탄테러범 살만 아베디의 푸른색 '여행가방'을 공개수배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테러 당일 아베디가 여행가방을 끄는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을 공개하고 테러에는 사용되지 않은 이 여행가방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아베디가 테러 당시 이 여행 가방을 이용하지는 않았다"며 정황상 이 가방 안에 위험한 물건이 들어있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이 여행가방을 발견하면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베디는 테러 직전인 지난 18일~22일 맨체스터 윔슬로 거리의 중동 음식점 밀집 지역에 이 가방을 들고 출현했
경찰은 맨체스터 자폭테러와 관련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 CCTV 조사, 630건 이상의 증거수집, 주택 2곳 수색 등 수사를 확대해왔다. 이날 아침에는 브라이튼 인근 쇼햄에서 14번째 테러 배후 용의자로 20대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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