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지금까지 마지막으로 살아 있던 프랑스의 제 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가 사망했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 유일의 생존자 라자레 폰티첼리 옹이 110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지난 1897년 12월 7일, 북부 이탈리아 베톨라에서 태어난 폰티첼리는 1914년, 파리에서 나이를 속이고 16세에 유명한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1차 대전에 참전했습니다.
지난 1939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폰티첼리는 지난 1월 20일 1차 대전 참전 전우였던 루이 드 까즈나브가 역시 11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참호에서 제일 먼저 죽을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게 됐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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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비상으로 홍콩내 1,745개 학교 56만명의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두 주간의 임시 방학을 맞았습니다.
최근 세 명의 아이들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잇따라 사망하면서 전문가들은 이 질환이 조류 독감이나 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이 현재 이밖에도 수십 명의 아이들이 독감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아이를 가진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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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국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에서 현 세계 기록 보유자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세계 기록 보유자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베이징 거리에서 마라톤을 뛸 수는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게브르셀라시에 / 마라톤 세계 기록자
- "베이징은 덥고 습한데다 오염되기까지 했다. 그런 환경에서 마라톤에 출전해 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대신 1만 미터 경기에 참가할 생각이다."
34세의 게브르셀라시에는 더군다나 자신에게 천식기가 있어 더욱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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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컵 16강 2차전에서 김동진과 이호가 소속된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프랑스의 마르세유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전반 39분 첫 득점에 성공한 제니트,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펼치며 33분 경 추가 골을 넣으면서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김동진과 이호는 나란히 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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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NBA 서부지구 팀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토론토 랩터
3점슛 4개를 포함해 모두 34득점을 올린 브라이언트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7개씩 보탰고 경기 종료 8분 30여초를 남기고는 홀로 10점을 몰아넣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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