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휴양지에서 관광객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행락철에 안전사고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항과 맞닿아 있는 카리브 해 신트 마르턴 섬의 해변입니다.
대형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는 순간, 관광객들이 강한 제트엔진 바람에 바다로 떠밀려갑니다.
이때 한 여성도 철조망을 잡고 버티다가 바람에 날아갔는데, 콘크리트 턱에 머리를 부딪쳐 결국 숨졌습니다.
이 해변은 공항 활주로 시작점과의 거리가 50m에 불과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강한 제트엔진 바람을 체험할 수 있고, 착륙할 때도 비행기가 해변 위를 스치듯이 지나가 스릴을 즐기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해변 주변에는 대피 경고판이 설치돼 있지만, 관광객들이 몰려와 종종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국 푸껫에서 70대 남성이 몸에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패러세일링을 시작합니다.
30m 상공으로 올라간 순간 갑자기 얕은 바다로 추락합니다.
부인이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안전장비와 낙하산을 연결하는 고리를 다른 밧줄과 혼동해 풀면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