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기자가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테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몰타 경찰은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 신문 칼럼니스트이자 탐사보도 블로그 운영자가 1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몰타 섬 북부에서 소유 차량을 몰고 이동 중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해 숨졌다고 전했다. 몰타 국영TV는 "그가 보름 전 경찰에 협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고 보도해 이번 사고가 계획적인 테러 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갈리치아는 지난 4월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한 회사의 소유주가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의 부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무스카트 총리를 비롯한 몰타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패 사건을 가차 없이 폭로해온 여기자다.
앞서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올 헤 유럽을 뒤흔든 28인 가운데 한 명으로 갈리치아 기
무스카트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이번 사건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야만적 공격"이라고 말하며 용의자 색출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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