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을 일으킨 히로히토(裕仁·1901~1989) 전 일왕의 회고록 원본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27만5000달러(약 3억원)에 낙찰됐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경매회사 본햄스에 따르면 히로히토 전 일왕의 회고록인 '쇼와천황독백록'의 원본은 전날(미국시간) 열린 경매에서 일본의 유명 성형외과 병원인 다카스 클리닉의 다카스 가쓰야에 낙찰됐다.
히로히토 전 일왕은 현 아키히토 일왕의 선친으로, 회고록은 히로히토 일왕이 태평양전쟁 패전 직
회고록은 일본 점령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의 요청으로 저술됐다. 경매에 나온 회고록 원문은 데라사키가 연필 등으로 기록한 173쪽 분량으로, 그의 후손들이 보관하다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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