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남북 정상급 군사회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공동보도문 채택 소식과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 평화 수역 조성과 JSA 비무장화 등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정상급 군사회담이 끝난 지 3시간 만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개최 사실을 신속 보도했습니다.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북한 매체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례적입니다.
통신은 공동보도문이 채택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평화 수역으로 조성하고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에서도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JSA 비무장화 방안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실제 JSA의 경우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근무를 서는 남북 장병의 무장 해제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실효적 조치로 비무장지대 내 유해 발굴과 북한 지역 내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