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높이 3m의 쓰나미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백여 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인 1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안가에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칩니다.
주택들은 맥없이 파도에 휩쓸리고, 사원도 이미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6시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의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입니다.」
강진 이후 약 20분 만에 최고 높이 3m에 이르는 쓰나미까지 발생하자 피해는 커졌습니다.
더우기 당시 이 지역엔 축제를 즐기려고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던 상태.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4백명 가까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물이 빠지면서 시신들이 속속 발견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이미 정무부 장관에게 국가 재난 기관을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책 기관을) 조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쓰나미가 발생한 팔루에 머물던 한국인 한 명도 고립됐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며 관계당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