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위대는 의회를 향해 유니언 기를 흔들며 "탈퇴는 탈퇴"(out means out)라고 외쳤으며, 또 다른 시위 참가자 100여 명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모습을 한 인형을 들고 총리 관저 앞으로 몰려가 "우리는 브렉시트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 중 5명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됐으며, 몇몇 이들은 '정치인들은 소똥에 무게를 둔다', '의회? 쓰레기와 악당이 우글거리는 곳'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장에 나타났다.
확성기에서는 영국 록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 '맘마미아 렛 미 고'(엄마, 날 보내줘요)가 흘러나왔다.
한 시위 참가자는 "많은 사람이 국민투표에서 (EU를) 떠나라고 투표한 사실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오늘은 우리가 떠나야 할 날이었다"고 울분을 표했다.
시위가 열린 29일은 지난 2016년 치러진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돼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또 이날 영국 하원은 '탈퇴협정을 승인해 5월 22일 EU를 떠난
이에 따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 내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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