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과연 살아날 수 있을 지가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민간 차원의 자구노력이 실패하면 결국 미 연방정부가 구제 금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부가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에 이어 AIG의 생존 여부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 CNBC 방송은 AIG가 종일 협상을 벌였으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계약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 지사와 AIG 계약자들의 압력에 따라 FRB가 AIG를 지원하지 않겠다던 결정을 번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패터슨 주지사는 자신은 AIG와 연준리 간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AIG를 프레디맥과 페니매 처럼 정부 관리 하에 편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AIG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AIG는 자산만 1조 달러가 넘는 엄청난 규모뿐 아니라 보험계약자들의 자산이 걸려 있어, 자칫 잘못될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경제 전문가인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AIG는 자산은 많은데 이를 현금화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며 "중앙은행이 AIG
AIG가 과연 구제 금융으로 회생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정부 관리하에 놓이면서 사실상 법정관리 상태에 놓일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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