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연합 15개국이 은행간 거래에 대한 지급보증을 발표했습니다.
각국은 오늘 증시가 열리기 전에 세부대책을 속속 발표합니다.
노르웨이가 가장 먼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르웨이는 은행들에 국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554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은행들이 국제금융위기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금조달 상황이 상당히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경제의 기관차인 독일은 1,000억 유로, 달러로는 1,300억 달러가 넘는 공적자금을 은행에 투입하려고 특별기금을 검토 중입니다.
경제지 한델스브라트는 독일 정부가 은행간 보증과 직접 융자를 포함해 3,000억~4,000억 유로 규모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기금은 이중 일부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주요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핼리팩스뱅크(HBOS)의 지분을 인수해 이들을 국유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의 지분을 50% 이상 인수하고 나서 이사회 대표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지난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4대 은행에 약 500억 파운드, 872억 달러를 투입해 부분 국유화하는 방안
유럽 각국의 금융대책 발표 소식에 최근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 가치는 달러와 엔화에 대해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유로화는 오늘 호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에 대해 1% 넘게 올랐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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