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측은 2일(현지시간)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의 도발도 반갑지 않다", "엄청난 실수라는 게 공통된 견해"라며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 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가 건설적이거나 긍정적인 메시지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어떤 종류의 도발도 현 환경에서 반갑지 않다"며 "(북한이) 외교에 다시 관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이들 도발은 지난 3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거의 모든 논의 과정에서 주제로 거론됐으며, 엄청난 실수이자 스스로 자초한 손상이라는 공통된 견해가 있다"고 ARF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미국만의 견해가 아니라 아시아 동맹국들, 그리고 심지어 중국, 러시아와 같이 우리가 그다지 많은 문제에 대해 협력하지 않는 나라들조차도 가진 견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에 다시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이자 북한에 보내는 일치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 입장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북한 인사들과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협상이 비교적 조만간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 ARF 참석하는 폼페이오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2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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