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백서 "독도는 일본땅"…전투기 출격 시사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독도는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또 한 번 펼쳤습니다.
앞으로 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까지 긴급발진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2019 방위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새로 나온 방위백서에도 여전히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15년째 자신의 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이어나갔습니다.

더 문제가 되는 건, 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 시킬 수도 있다고 언급한 대목입니다.

독도에서 자신들의 군사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독도에 대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셈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독도 인근을 비행한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에 한국군이 경고사격했던 사건을 문제삼았습니다.

일본 측은 방위백서에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당시 경고사격을 한 한국정부에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이 외에도 새 백서에는 한일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할만한 내용들이 실렸습니다.

지난해 말 한일 초계기 갈등에 대해 자신들은 위협 비행을 하지 않았으며,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종료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