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민생고와 부패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시작된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엿새 만에 100명을 돌파했다. 사아드 만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4명, 부상자는 6107명이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만 대변인은 "군인들은 시위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유혈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인권단체 독립인권고등위원회는 이처럼 대형 참사가 빚어진 데 대해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퀼 알무사위 독립인권고등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를 겨냥해 실탄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시위대를 보호하고 이들이 타당한 요구를 막힘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엔도 나서 "무분별한 살상을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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