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선 연금개혁 반대 집회가 사흘째 이어지며 경찰과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엔 지난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전개했던 '노란조끼' 활동가들도 합류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의자와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합니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최루탄을 터뜨리며 시위대 진압에 나섭니다.
사흘 전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계속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선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80만 명이 모였던 첫날 시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노란조끼 활동가들이 대거 가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 노란조끼 활동가
- "결과를 볼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습니다. 대통령은 부유세를 다시 신설하고, 부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이번 시위로 각지의 고속도로가 봉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며 주말 프랑스 전국 교통 운행이 큰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바사키 / 지역 주민
- "어제 시위를 했고, 오늘도 계속 이 시위가 지속될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혼란스러울 줄은 몰랐습니다."
철도·버스 등 시위를 주도하는 다수 노조들은 오는 10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