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불안에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소식에 장중 4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 대규모 고용 감소 소식에 어려운 미국 경제 여건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 1.6% 하락한 8.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 45포인트 하락한 1,57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890에 마감해 전날보다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2만 4천 명, 지난 한 해 259만 9천 개가 감소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12월 실업률도 시장 예상치인 7%를 넘는 7.2%까지 치솟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고, 미국 4위의 주택건설업체인 KB홈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건설주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미국발 악재에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고용사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4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87센트 하락한 배럴당 40달러 8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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