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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갈리마르는 이날 마츠네프의 자전 에세이 '아스날의 연인' 등 1990년 이후 출판된 마츠네프의 저서 판매를 모두 중단하고 재고도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소설가이자 에세이 작가인 마츠네프는 과거 미성년자였던 스프링고라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스프링고라는 저서에서 자신이 14세였던 1980년대 마츠네프의 꾐에 넘어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검찰은 스프링고라가 책을 출간한 다음 날 전격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명망 높은 출판사로 꼽히는 갈리마르가 작가가 범죄 혐의를 받는다는 이유로 판매중단 조치에 나선 것은 140년 역사상 처음이다. 갈리마르 측은 성명에서 "바네사 스프링고라(47)가 최근 저서 '동의'에서 밝힌 고통이 이런 예외적 조처를 정당화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문화부는 2002년부터 마츠네프에게 지급해온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과거 마츠네프가 수훈한 2개 문화예술 공로훈장의 서훈 취소도 검토 중이다. 주간지 '르 푸앙'도 마츠네프의 연재 코너를 즉시 폐지했다.
마츠네프는 2013년 르노도상 에세이 부문을 수상하기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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