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디지털 기술의 기초를 닦은 미국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에서 파일을 주고받는 건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자리를 디지털 카메라가 차지한 건 이미 오래전입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이처럼 우리가 누리는 디지털 생활의 기초를 만든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찰스 가오는 지난 1966년 광섬유와 빛의 전달 과정을 밝혀내, 광통신의 시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보제 요한슨 /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회
- "여러분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구글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잖아요. 마치 주머니에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것처럼요."
미국의 윌러드 보일과 조지 스미스는 1969년 반도체 회로인 CCD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 센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눈과 같은데, 요즘 X선 카메라나 내시경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러드 보일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 "아내가 아침에 저를 흔들어 깨우더니 "노벨상이야! 노벨상!"이라고 하더군요."
가오 박사는 수상 업적의 절반을 인정받아 8억 원 정도를, 보일과 스미스는 각각 4억 원가량을 상금으로 받게 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오늘(7일) 화학상을 선정하고, 내일(8일)은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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