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정부가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재건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티 정부가 정착촌 40만 호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도심의 건물은 물론 통신과 전력, 수도를 포함한 사회 기반 시설이 모두 파괴된 상황.
대규모 재건 사업이 불가피합니다.
다행히 자금은 충분합니다.
현재까지 각국이 약속한 긴급 구호 자금은 12억 달러에 달합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재건 작업이 시작되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2차 세계 대전 후 유럽의 복구사업에 대규모 자금이 투여된 것처럼 국제적인 '마샬플랜'이 가동될 것이란 얘기까지 일부에서는 나옵니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아이티의 재건에 따른 잿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미국 기업들입니다.
프랑스 기업들도 통신망 분야에 대한 복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이티에 발전소를 건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복구 사업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상하수도 재건도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힙니다.
재앙의 땅이었던 아이티.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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