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텍사스 주에서 과세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경비행기를 타고 국세청 건물을 들이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용의자가 숨지고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10시 반.
소형 비행기 한 대가 사무실 건물에 돌진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미 연방 국세청 소유로 직원 2백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연방수사국 지부 건물도 있습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했지만,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습 과정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항공기 조종사는 53살의 컴퓨터 엔지니어 조지프 앤드루 스택.
조지프 앤드루 스택 씨는 과세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나서 비행기를 건물에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 연방 국세청과 의료보험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을 개인 원한에 따른 단독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세베도 / 오스틴 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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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당국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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