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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킨헤드'라고 얼마 전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러시아의 인종혐오주의자를 말합니다.
이 스킨헤드의 재판을 담당했던 러시아의 고위급 판사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암살됐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을 오대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의 중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모스크바 연방 법원의 판사인 에두아르드 추바쇼프가 암살됐습니다.
머리와 가슴이 관통돼 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소음방지기를 이용했으며 증거물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 판사는 그동안 러시아의 인종혐오주의자와 관련한 재판을 담당해왔고, 최근에는 외국 이민자를 집단 폭행했던 스킨헤드들에 중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그래서, 이번 사건이 판결에 불만을 품은 스킨헤드들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표트르 티토프 / 모스크바 조사위원장
-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모든 노력을 다해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신나치주의자로도 분류되는 스킨헤드들은 러시아에서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극단적인 테러를 일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유학생과 교민도 이들에게 몇 차례 피해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멀쩡히 달리던 통근열차가 갑자기 모래더미와 물 폭탄을 맞아 승객 9명이 숨졌습니다.
철로 부근에 있던 용수로의 배관이 갑자기 터지면서 달리던 열차 위로 물과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도 28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왜 멀쩡한 파이프가 터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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