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왼쪽)이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을 앞두고 지난 26일 런던을 방문, 파트너사 비즐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최종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리안리는 영국 현지법인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설립하고 로이즈 내 유력 보험사인 비즐리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4월 1일 출범시킨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로이즈의 전 세계 약 200여 개국 이상의 영업면허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로이즈는 3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초 보험조합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지이다. 현재 94 개의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이며 재보험 규모로는 세계 6위(2013 보유보험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기반의 보험 및 재보험 그룹인 비즐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되는 코리안리 신디케이트는 비즐리사로부터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해 운영될 예정이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해 현지출장을 통해 여러 후보 보험사들을 직접 만나며 파트너사 선정에 공을 들였다.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에 앞서 원 사장은 지난 26일 런던 현지를 방문, 파트너사인 비즐리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최종 서명을 했다. 2013년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강조해온 원 사장은 중국 상하이 지점 설립, 두바이 언더라이팅 에이전시 설립
원 사장은 “이번 로이즈 신디케이트 설립을 통해 코리안리는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향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독자적인 보험 인수 증대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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