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건설 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남광토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남광토건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남광토건이 실시한 본입찰에서는 세운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해 사모펀드 등 총 3곳이 참여해 매각 성사 기대감을 높였다. 남광토건은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두 차례 회사 매각을 추진했지만 침체된 건설경기와 높은 부채비율 탓에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초 변경회생계획을 인가받고 매각을 재추진한 남광토건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매각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남광토건은 미확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가 확정되고 현금변제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1947년 설립된 남광토건은 1980년대까지 업계 10위권을 유지했던 1세대 건설사다. 1986년 오일쇼크 여파로 쌍용그룹에 편입됐으며 IMF 외환위기,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두 번의 워크아웃을 거쳐 2013년 회생절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