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동원F&B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동원F&B는 1분기 매출액이 56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278억원이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공유·치즈 등 유제품 중심의 신제품 판매호조,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고성장 지속,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인 금천 인수 효과 등에 따라 매출액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도 “수익성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다양한 신제품 출시(개성왕교자만두, 커핑로드, 리얼소시지 등)와 참치캔 판촉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마케팅비용 투입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비용 부담이 축소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2분기 신제품 판매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시 카우인 참치캔의 판촉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달부터 참치 캔 가격 할인 행사가 축소된 것으로 보이며 ‘동원참치라면’과 같은 신규 수요 창출, 배우 송중기 광고 효과 등에 따라 매출성장도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익성이 뛰어난 가공유·발효유·치즈 중심의 유제품 성장세 지속, 냉동만두 점유율 회복, B2B 사업 중심인 동원홈푸드 이익비중 확대 등
그는 “올해 연간 실적 향상과 수익구조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동원홈푸드의 식자재 유통사업 고성장도 긍정적”이라면서 “또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5.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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