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5곳이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3곳과 신용·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수협, 신협 등 12곳이다. 반면 시중·외국계·지방은행 등 민간 기업은 동참하지 않고 있다. 실제 협의회에 재가입했거나 가입 상태인 16곳 가운데 사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은 한국금융안전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달 말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는 산별교섭 재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다음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이 긴급 회동을 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쉽사리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이 어떻게 하는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 회장이 산별교섭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임금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대해 노조가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은행들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노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