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오늘(12일) 오후 특검에 재소환됩니다.
자신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 28만여주가 사실은 이건희 회장의 것이라고 밝힌 지 이틀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삼성생명 주식의 차명보유 사실을 고백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특검에 소환된다고요?
[기자] 네,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오늘 오후 특검에 재소환될 예정입니다.
현 전 회장은 이틀 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삼성생명 주식이 자기 소유가 맞다고 한 건 거짓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삼성생명 주식 28만 800주를 차명 보유해 왔으며 실소유주는 이건희 회장이라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국내법으로는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만으로 현 전 회장을 사법처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현 전 회장을 상대로 진술을 번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삼성 측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추궁하는 한편 주식의 차명 보유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현 전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 당시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한 이사회에 "참석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만큼 에버랜드 재판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어제(11일) 재소환된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현 전 회장 등에게 거짓 진술을 지시했는지 캐물었으나 이 회장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차명주식과 차명계좌의 자금 출처 등
특검팀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뒤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수위를 정해 이르면 18일쯤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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