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결렬이냐 타결이냐는 기로에 섰습니다.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이 막판 고비를 맞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닷새째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이 타결되거나 결렬 또는 연기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이 동물성 사료규제 조치를 강화할 경우 30개월 이상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국은 연령과 부위제한 없는 전면적인 수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뇌와 척수 등 광우병 위험물질의 수입 여부를 놓고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측은 지난 14년간 막혀 있었던 삼계탕의 수출과 한우고기의 수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막판 고비를 맞고 있지만, 협상장 안팎에서는 오늘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앵커 2) 조류 인플루엔자 AI 상황도 전해주시죠..
AI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7건의 AI 의심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 김제 용지면과 백구면에서는 간이키트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임실과 목포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폐사량이 극히 적어 AI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 현재 전국적으로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43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21건이며 지역별로 보면 12개 지역입니다.
지금까지 살처분한 닭과 오리는 299만8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식품부
또 계란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지원해주기 위해 산지 가격을 기준으로 35%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가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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