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CNN 방송이 미국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방송이 미국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직접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게차가 소를 밀어냅니다.
인부가 발로 차기도 하고 찔러도 보지만 소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최근 공개한 앉은뱅이 소 이른바 '다우너' 동영상입니다.
광우병 위험에 대비해 이런 소들은 도축 전 미국 농무부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검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미국의 쇠고기 안전성 확보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 주요 방송이 미국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직접 제기한 것입니다.
CNN은 올해 미국 내에서 모두 1천2백만 마리의 소가 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검사인력 부족으로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식품 안전에 대한 책임 소재가 15개 연방 기관에 분산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여기에다 농무부 핵심 직원 5명이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가 자국 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자 미 농무부는 378개 도축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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