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군자와 잠실, 강릉은 교동과 속초중앙시장, 인천은 송도 지역에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오피스텔 과잉 공급과 경기 침체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배후상권이 살아난 일부 지역에서는 유동인구가 늘며 상가 부동산 수익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3분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이 전분기 대비 임대료 및 투자수익률이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다소 상승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오피스는 0.18%, 상가는 중대형 0.18%, 소규모 0.17% 등 전체적으로 다 하락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1.8%, 중대형 상가는 11.5%, 소규모 상가는 5.9%로 나타났다.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도 전부기 대비 하락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83%, 중대형 상가는 0.10%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재산세 납부 등으로 인해 운영경비가 증가해 소득수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과잉공급과 전체적인 경기 침체로 상권이 둔화된 영향도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먹자골목 부상, 배후상권 형성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은 군자·잠실 상권 등에서 먹자골목 및 신흥상권과 같이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의 상권활성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9% 상승했다. 강원은 강릉·강릉교동·속초중앙시장 상권 등에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 매출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6% 상승했다. 이지역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강원이 0.06%올랐고, 강릉 0.89%, 속초중앙시장0.24%로 일제히 올랐다. 강릉·속초중앙시장 상권 등에서 주요시장 및 테마거리를 중심으로 유동인구 및 상권 매출액 증가 등 상권활성화로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집합 상가 건물의 경우 인천 송도·계양구 상권 등에서 배후 주거 단지 및 역세권, 먹자골목 등 유동인구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25% 상승했다.
반면 경남, 부산 등은 유동인구가 줄면서 상권이 점차 위축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왕십리·도산대로 상권 등에서 유동인구 감소 및 상권 수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 하락했다. 부산은 부경대·해운대 상권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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