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10일(19:1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머신러닝·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 위세아이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1호 상장사(스팩 제외)’ 위세아이텍 김종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장 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데이터 품질 사업 분야는 최근 공공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상태다. 김 대표는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모든 정부기관은 데이터 품질에 대한 진단을 수행하라는 권고가 내려온 상태”라면서 “이에 수혜를 받아 지난해 급성장을 이룬데 이어 올해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데이터품질 시장은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공공 부문으로 성장 동력이 옮겨왔다”며 “현재 매출 비중은 공공 분야와 금융 분야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향후 공공 6, 금융 4 정도로 공공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머신러닝 사업의 경우 아직 비중은 높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위험 예측 등 머신러닝 분석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 진출한 해외 업체들의 점유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세아이텍은 일반 사용자도 직접 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머신러닝을 통해 빅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패턴 예측까지 가능한 수준이 됐다”며 “국내에도 해외 머신러닝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만 세일즈 지원조직의 한계 등 본국 수준만큼의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위세아이텍은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0.5%,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60.2% 수준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이전비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연구개발 비용에 약 40억원, 과천 지식센터 이전 비용으로 약 3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며 “시설·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개척에도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위세아이텍은 지난달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1만1200원)을 넘어서는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청약에서도 1076.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입성 첫 날인 10일에는 공모가보다 3.33% 오른 1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