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입국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가 어젯밤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사죄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보였지만, 여론은 냉랭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년 만에우리나라 국민 앞에 선 가수 유승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유승준은 두 아들과 함께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준 / 가수
- "떳떳하게…. 죄송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땅을 밟고 싶고요."
유승준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대에 다시 가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준 / 가수
- "국민 여러분들과 또 법무부 장관님과 병무청장님 그리고 출입국관리소장님 그리고 한국의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물의를 일으키고…."
유승준의 눈물에도 여론은 냉랭합니다.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브 유다"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나"
"미국에 세금 내기 싫어 돌아오려 한다" 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준 '절정의 인기'를 두고 병역 기피를 위해 한국을 버렸던 유승준.
그를 용서하기에 13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