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이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순항 중에 있다.
꿈도 목표도 없는 청년백수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액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로 녹여낸 ‘액션스타 이성용’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이성용은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는 백수건달이다. 친구 집에 얹혀살면서, 월세는커녕 휴대전화 요금도 제 때 내지 못하는 처지이지만 그에겐 이러한 상황이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 거’라 여기는 기성세대에게 이성용은 답답한 청춘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요즘 우리가 ‘청춘’이라 일컫는 20~30대 청년들 대부분은 먹고 사는 걱정보다 명확한 꿈이나 목표 없이 살아가고 있다.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르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그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스펙과 취업을 위한 또 다른 전쟁이 눈앞에 와 있는 현실 앞에서 꿈과 희망보다 좌절을 먼저 경험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 최근 이러한 현상은 ‘삼포세대’부터 ‘구포세대’까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액션스타 이성용’은 사회가 단정한 위태로운 청춘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의 격한 호응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진짜 세상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던 ‘이성용’이 액션을 계기로 난생 처음 삶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인간으로서 한 단계씩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액션스타 이성용’은 그 동안 사회가 애써 외면해 왔던 진짜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대신 위로하고 있다.
또한 작품은 억지스런 감동이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진부한 스토리 전개 대신, 한 편의 코믹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녹여내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을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만큼 마음은 묵직한 생각거리를 전하며 특히 젊은 연령의 관객에게 열렬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백수건달 이성용이 액션을 접하면서 겪게 되는 고군분투 성장스토리를 담은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위태로운 이 시대 청춘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연일 열띤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