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을 비추던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바로 옆 해운대 해수욕장 광장에도 진동이 느껴집니다. 인근 상인들은 황급히 거리로 뛰쳐 나옵니다.
119에는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린다. 지금 대피해야 하는 건가? 너무 무섭다"는 신고 전화도 들어옵니다.
초고층 아파트들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입니다.
↑ 부산 해운대까지 규모 5.8 지진 여파/사진=MBN |
80층 짜리 건물이 흔들리면서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사는 이한민 씨는 "식기나 그릇 같은 게 흔들릴 정도로 많이 흔들렸다. 저희는 식탁 밑에 들어가서 숨었다"고 전했습니다.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자마자 또 한 번 지진이 감지되자 한동안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호텔과 콘도 투숙객들도 놀라긴 마찬가지.
한 콘도 투숙객은 "아이가 많이 놀랐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
부산에서는 첫 지진이 발생한 어제 저녁 7시 44분부터 소방서에만 7천여 건의 신고와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지진 여파로 고깃집 벽이 갈라지고 도시철도 승강장 지붕이 부서지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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