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 수장들은 신라시대 귀빈을 위해 연회를 열던 '안압지'에서 저녁을 먹으며 못다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갈등을 중재하려고 하루종일 분주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 싸움'을 벌였던 회의장과는 달리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경제 수장들은 삼삼오오 모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의장을 맡은 윤증현 장관은 원탁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자칫 서울 G20 정상회의가 '환율 전쟁터'로 변할 수 있는 위기의 상황.
윤증현 장관은 하루 종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습니다.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사전 조율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핵심 당사국인 중국의 저우샤우찬 인민은행장과의 만남은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공동전선을 구축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이른바 G7 국가의 재무장관들은 신흥국을 배제한 채 따로 점심 모임을 가졌습니다.
일제히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다면 갈등은 심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환율 전쟁이 경주에서 봉합될지, 아니면 서울까지 계속될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중재력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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