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리스 신용등급 추락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가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시적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극단적인 경기 후퇴는 없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해 일약 스타가 된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또다시 2013년 세계경제 침체를 점치며 원인으로 꼽은 것은 크게 세 가지.
1.미국의 재정 위기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적자 감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결국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국채시장도 혼란에 빠진다는 시나리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사실 현재 논란은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8월 초 이전에 국채 발행한도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2.2013년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고성장을 해온 중국이 성장 동력을 잃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며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다는 가정이지만 중국 정부도 대응책을 이미 가동했습니다.
▶ 인터뷰 : 허재완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일부 자산은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서 은행과 중국 체제에 대한 위험이 드러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긴축 조치 등을 취하는 점을 종합해 보면 위험은 있지만,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3.그리스에서 촉발된 서유럽 재정위기
그리스 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럽내 다른 국가로 확산될 수 있지만 결국 독일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그리스가 부실화되고 재정 위기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 번지면 유럽 전체 채무 관계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의 지진 여파로 인한 일시적 생산 감소와 국제 유가 등이 정상적인 흐름을 회복하면서 한국 경제 역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