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때로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죠.
이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제안제도를 활발하게 도입하곤 하는데요,
오늘 아이리포트에서는 바로 이런 제안활동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김민이 리포터입니다.
[기사]
남동발전 분당사업소 현장.
설비 점검에 한창인데요.
점검 도중, 업무를 멈추고 메모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설비 점검을 마치고서 달려간 곳은 사내 제안시스템 앞.
수시로 품질이나 안전관리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들을 이렇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돈 / 한국남동발전 분당사업소
- "사람들의 안전에 관련된 것들을 찾아봄으로 인해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 "이처럼 전사적으로 제안제도가 활발해지면서 매년 3만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고 있고, 지난해에는 413억 원의 재무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안제도가 처음부터 활발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안제도를 도입한 초기에 직원들은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보다는 단순한 업무적 불만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직원들의 제안 아이디어가 제대로 처리되는 예도 적었고, 처리 결과가 피드백되는 것에도 한계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호응도도 낮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남동발전에 혁신활동을 전파하던 장도수 사장은 제안제도를 포상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돈 / 한국남동발전 분당사업수
- " 예전에는 제안을 하면 제안으로 끝났거든요. 근데 이제는 제안하게 되면 그 제안의 실적에 따라서 마일리지가 쌓입니다. 그 마일리지에 의해서 나중에 (실제로 포상금 형식으로 그런 것도) 들어오고,"
또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제안제도를 정보시스템 안으로 포함해 업무에 녹아들도록 했습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7일 이내에 마무리되도록 하고, 모든 아이디어의 결과는 통계를 통해서 기업 내 혁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관리해나갔습니다.
재무성과평가위원회와 제안심사위원회 등을 마련해서 아이디어 심사와 선정 이후의 포상제도 등으로 이어지게 했는데요.
제안된 아이디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면서 2007년, 3,700여 건에 머물렀던 제안건수는 혁신활동이 시작된 2009년 이후 3만 건을 넘어섰고, 재무적으로도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 인터뷰 : 김기돈 / 한국남동발전 분당사업소
-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회사에서 긍정적으로 날 인정해 주고, 내가 회사에 대해서 필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나의 어떤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 "적절한 보상과 혁신을 체험하도록 돕는 제안제도는 조직원 사이의 소통을 이끌고 긍정의 문화를 심는 동력이 됩니다. 엠머니 김민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