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한국은행의 정책 콜금리는 8개월째 그대로인데, 은행간 거래하는 시중 콜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죠?
예, 우선 용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이 한달마다 한번씩 정하는 콜금리는 콜금리목표로, 은행들끼리 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금리의 가이드라인, 즉 기준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이 콜금리목표는 현재 8개월째 4.5% 그대로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은행들간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데 이 시중 콜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중 콜금리는 연 5.04%로 5%를 넘었습니다.
전날 4.74%를 기록했는데, 단 하루만에 0.3%포인트 정도 급등했고, 일주일만에 0.4%포인트정도 올랐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의 콜금리목표치인 4.5%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이는 한은이 콜금리를 두 번 인상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콜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외환 당국 등이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잇따라 경고를 하고 있는 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진동수 재정경제부 차관은 외환거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 지점과 국내은행들은 대외 차입을 자제하고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제 일부 외국계 은행 지점들은 금리를 불문하고 차입하겠다고 나서며 한 때 5.2%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또한 월말을 맞아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콜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권에서는 금리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콜금리가 오르면서 금리 결정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금리도 인상될 가능성도 있어 가계와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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