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입해 쓰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가 6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휘발유 값이 사상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당국은 석유 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격상시켰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값이 리터당 1천6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석유공사의 조사결과 이달 셋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천538.2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4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인 1천548원까지 10원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제기 / 인천 효성동 - "차량 영업을 하고 있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라 걱정입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6달러를 다시 넘어서면서, 휘발유 값 인상 압력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2분기 유가 전망치를 60달러 대로 상향조정했지만, 지금 추세대로 라면 이를 또 다시 수정해야 할 판입니다.
기름값이 연일 치솟자 석유 경보도 '주의'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정부는 경계 경보에 따라 승용차 요일제 등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을 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조명제한 등 강제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은 시행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