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럽상공회의소(ECCK)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청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 상의가 구청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유럽상의는 중구청이 관할 지역 내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청의 관할지역은 명동, 동대문,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 밀집해 있으며, 그동안 소위 ‘짝퉁’상품을 판매하는 노점들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 손상은 물론, 소비자 및 기업들의 피해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서울 중구청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위조상품을 단속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449건의 위조상품 판매 적발을 통해 시가 312억 8800만원 상당의 위조상품 6만8828점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들 관광명소에서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노점의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윤원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