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내일채움공제가 출범 이후 1년간 2700여 업체, 근로자 총 6700명을 모집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이 오랫동안 중소기업에 일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도입된 정책성 사업이다.
기업주와 근로자가 매달 일정액을 함께 적립하면 업체는 납입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근로자는 5년동안 근무한 뒤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만 약 130억원 가량 된다.
중기연구원에 따르면 공제 가입 기업의 75.5%는 제조업체였고 업력 10년 미만 기업이 58.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가입 인원이 전체의 57.7%여서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한 지방 기업이 공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이 심한 50인 미만기업(90.5%)과 이직률이 높은 근속 3년 미만 인력(50.2%)의 가입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년간 평균 가입금액은 월 42만원(핵심인력 12만원, 기업 30만원)이고 근로자는 만기공제금을 받을 때 본인이 낸 돈의 약 3.6배인 2756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핵심인력이 이직하면 중소기업 매출이 연 2조70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하고 공제 가입자를 올해 안에 1만명, 향후 5년간 6만명으로 늘릴 계획
가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전용 홈페이지(www.sbcplan.or.kr)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지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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