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을 놓고 2차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두산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공룡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연말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은 모두 3곳.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으로 지난해 매출액만 무려 2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9월 25일 서류 마감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도전장을 던진 곳은 두산그룹.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서정호 / (주)두산 사업부문 상무
- "저희가 두타를 16년간 운영하면서 유통의 노하우를 축적했고, 동대문은 연 7백만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의 메카입니다."
지난 7월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서류 준비를 마치고,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입찰에서 두 곳 모두 점수가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세를 역전시킬 묘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롯데 측은 면세점을 빼앗길 경우 호텔롯데 상장을 비롯해 그룹의 경영구조 개편에 차질이 생기는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