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을 사진기에 비유할 때, 망막은 필름에 해당하는데 망막 한 가운데의 작은 부분에 대부분의 초점이 맺히게 된다. 이 부분을 황반이라고 하며 망막의 중심부로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크게 건성인 비삼출성과 습성인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맥락막신생혈관 발생으로 심한 시력저하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진단 및 치료, 경과관찰에 많은 의료비용을 소모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시력손상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저시력 및 실명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인 비용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박상준 교수팀이 국가단위 전 인구를 대상으로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유병률 및 발생률을 산출해 이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출결과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발생률은 인구 1만명당 매년 3명이 발생하며, 남자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36.46명(1000명당 약 4명)이 이환돼 있으며, 역시 남성들에서 더 높은 유병률이 관찰됐다. 유병률과 발생률 등 도출된 연구 결과는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질병특성에 대한 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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