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휘용 실장 |
김휘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영상미디어연구실장이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실장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데이터 압축이 가능한 ‘영상압축기술(HEVC)’를 개발해 이를 초고선명(UHD) TV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HEVC는 영상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에 주로 사용되는 핵심기술로 방송, 통신, 영화, 온라인서비스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김 실장은 이 기술 개발을 통해 5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출원 및 등록하는 등 해당 분야 기술 선점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HEVC 국제표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총 74건의 등록 특허를 표준특허에 등재시켜 5억 8000만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과 10억원이 넘는 라이센싱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 실장은 특허 로열티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 기술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공헌했다.
김 실장은 “HEVC와 같은 영상압축 표준은 산업에서 꼭 사용될 기술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개발하여 표준에 채택시키기만 하면 특허 로열티는 자연히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다만, 우리가 표준에 채택될 만큼 좋은 기술을 많이 개발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초기에 반신 반의 했었는데, 함께한 연구원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며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결과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초고선명(UHD) TV 서비스의 핵심 장비인 UHD TV 인코더 및 고선명 변환기를 개발했으며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내년 2월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TV 방송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도록 준비하는 데에도 기여해 왔다.
김 실장은 “현재 UHD 실시간 인코더, 사실감 향상을 위한 영상 처리 및 압축 기술 등을 수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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