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즐겨 먹는 냉면의 가격이 해마다 오르면서 서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냉면 맛집 U식당은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메뉴인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각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2011년 초 이 식당의 냉면 가격이 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만에 30%가 오른 셈이다.
강남구 대치동과 미국 워싱턴 지역에까지 분점이 있는 이 식당은 주로 냉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다른 냉면 맛집인 송파구 방이동의 B식당도 최근 U식당과 마찬가지로 대표메뉴인 평양냉면의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메밀 100%를 사용했다는 이 식당의 순면 가격은 평양냉면보다 더 비싼 1만7000천원이다. 이 식당은 냉면 육수를 내는 데 국내산 한우를 사용했다고 강조한다.
을지로에 위치한
이에 대해 B식당 관계자는 “육수를 내는 데 쓰이는 한우를 비롯한 각종 식자재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상승해 가격상승이 부득이했다”면서 “손님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식당도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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