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본격적인 취업전쟁을 시작해야하는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에게는 새 학기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취업난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않지만, 실속있는 중소기업을 찾으면 취업문이 조금은 넓어집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얼마전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취직한 이경현씨는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들이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경현 / 중소기업 입사
- "일단 복장이 편하구요. 대기업에 갔다면 제가 공부했던 것들을 조직의 틀에 갇혀서 제대로 활용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첫 월급은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보다 작을 수 있지만, 승진이 빠른만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권열 / 기자
-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도 대기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소기업으로 시선을 돌리면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인력 가운데 20%를 채용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망한 중소기업을 고른다면 취업과 안정된 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황선길 / 잡코리아 본부장
- "비전있는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구직자들이 그런 기업들을 찾는 노력을 더 많이해야돼요."
인터넷을 활용하면 알짜 중소기업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현황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면 기업들의 특허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증시에 상장된 회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를 통해 재무정보와 평균 급여,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를 알 수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 눈높이를 높이기보다 우량 중소기업부터 찾아본다면 취업의 문은 뜻밖에 쉽게 열릴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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