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의미의 O2O(Online to Offline) 단어가 생겨나기도 전, 이미 중고차 시장 내의 정보 불일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상상과 꿈은 곧 현실이 되어 자체 개발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여 차량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빅데이터가 무려 900만 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전국 등록 차량의 50%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지속적인 차량 분석을 통해 올해 연말 내에 1500만 건의 차량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등록 차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현재 오토업 이라는 이름의 앱을 통해 서비스 되는 이 차량정보 검색 서비스는 중고차 딜러 시장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국 딜러들은 고객과의 미팅 및 전화 상담 업무에서 고객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의 주요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처리 속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어 관련 업계에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향상한 계기가 됐다. 덕분에 현재 전국 딜러 3만5000여 명 중 2만 명이 넘는 딜러가 오토업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 중이며, 동시에 다수의 중고차 O2O 거래 업체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정보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토업은 해당 서비스를 일반인들을 위해서도 자동차 관련 업체의 제휴사와 함께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오픈되면 기존에 중고차 이력을 신뢰할 수 없어 구매를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업이 현재 한대의 중고차에 대해 제공하는 제원 정보는 약 70여 개에 달한다. 모델, 연식, 색상, 연료, 배기량 등 차량의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휠, 타이어, 에어컨, 에어백, 시트 등 세부 옵션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행거리별 중고차 시세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 모든 정보는 기존 차량의 고유 17자리 복잡한 차대번호를 몰라도 일반 차량번호만으로 조회 가능하다.
중고차 제원정보 외에도 오토업은 중고차 매매와 경매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중고차 매매의 경우 전국 중고차 매매상의 차량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매매단지, 제조사, 모델, 옵션 등으로 세분화 된 비교 조회가 가능하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올해 연말 내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경매 서비스는 기존 경매 방식이 아닌 O2O를 결합한 현장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을 통해 온라인에서 실시간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연말 내에 실시할 계획이다.
오토업의 독보적인 빅데이터 및 중고차 첨단 기술은 오프라인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실제 오토업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카포스,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업체 골드카패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중고차 거래 및 정비 시장의 IT 첨단화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수원IC 인근에 들어설 신개념 자동차 유통센터 NS오토허브와 '자동차 유통단지 정보운용 선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 유수의 자동차 관련 대기업 및 협회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중고차 시장 첨단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년간의 중고차 사업 노하우와 자동차 업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기업으로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NCH 코리아 법인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차량용품 소비재 시장까지 진출, 오래된 자동차도 새 차처럼 만들어주는 새로운 개념의 다목적 자동차 윤활 방청 제품 '새 차처럼 다풀려 PF-100'과 쾌적한 자동차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신개념 에어컨 에바포레이터 클리너 '닥터에바(Dr. EVA)' 등을 잇따라 출시하기도 했다.
오토업 김선황 대표는 "현재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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